교황의 환경 가르침, 유아에게 전한다

서울 환경사목위, 가톨릭 유아교육기관 관계자에 「찬미받으소서」 강의

올해 가톨릭 유아교육기관들이 펼치는 유아 생태교육은 프란치스코 교황 생태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교황이 전한 환경 가르침이 유아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는 20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가톨릭 어린이집과 유치원 기관장, 원감 교사 80여 명에게 올해 유아 생태교육에 대한 방향성을 전하며 「찬미받으소서」의 중요성을 전했다.

이재돈 신부는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 생태회칙 「찬미받으소서」와 유아 생태교육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 강의를 통해 “교황님의 생태 회칙 반포는 교회가 정의ㆍ평화라는 주제에서 나아가 ‘창조질서 보전’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라며 “「찬미받으소서」는 생태교육 전반의 교과서이자 기본 지침서로 여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신부는 이어 “교황님은 공동의 집인 지구 환경의 앞날을 마음을 다해 호소하신다”며 “유아기 때부터 자연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는 생태교육을 기관에서 잘 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회칙 「찬미받으소서」 곳곳에는 실제 가정과 유아기 환경교육의 필요성이 여러 차례 드러난다.

이에 따라 위원회 소속 유아생태교육소위원회는 올해 기초ㆍ심화 과정으로 나눠 연중 실시될 유아 담당교사 교육 내용을 「찬미받으소서」 토대로 모두 구성했다. 3월부터 거의 매달 이뤄지는 교육에는 ‘성서를 토대로 본 「찬미받으소서」’(최승정 신부), ‘생태신학을 토대로 본 「찬미받으소서」’(이재돈 신부) 등 강의가 주를 이루며, 이를 교육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그룹별 토의와 수업 지도안 작성이 이뤄질 계획이다.

회칙이 제시하는 쓰레기 재활용, 물 절약, 기후변화, 생물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 등 여러 주제가 교사 교육 때마다 다뤄지며, 10월 낙동강권역 생태현장 탐방도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다. 환경사목위원회는 유아들에게 생태 감수성을 함양하기 위해 매년 교사들에게 생태교육을 제공해오고 있다.

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 기사=평화신문 제공